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분데스리가 팬이라면 꼭 알아야 할 프랑크푸르트 전설 3인 (레전드, 스타플레이어, 명문클럽)

by oneplayer21 2025. 10. 28.

분데스리가 프랑크푸르트엠블럼

분데스리가의 상징적인 명문 중 하나인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Eintracht Frankfurt)는 독일 축구 역사에서 끊임없이 열정과 감동을 전해온 클럽이다. 화려한 스타보다는 끈기, 팀워크, 그리고 팬과의 유대감으로 사랑받는 구단이기도 하다. 특히 프랑크푸르트는 1959년 독일 챔피언, 1980년 UEFA컵(현 유로파리그) 우승, 그리고 2022년 유로파리그 우승 등 꾸준히 유럽 무대에서 인상적인 성과를 남겼다. 그 중심에는 구단의 정신을 상징하는 몇몇 전설적인 선수들이 있었다. 오늘은 프랑크푸르트의 역사를 대표하는 세 명의 불멸의 레전드—야프 하인케스, 토마스 베르트홀트, 케빈 트라프—를 통해 클럽의 정체성과 전통을 되새겨 본다.

야프 하인케스 – 프랑크푸르트의 초창기를 빛낸 천재 공격수

프랑크푸르트 팬들에게 진정한 초창기 영웅이라 하면 알프레드 파이한(Alfred Pfaff)을 떠올린다. 파이한은 1950년대 프랑크푸르트의 상징적인 미드필더이자 플레이메이커로, 1959년 서독 챔피언십 우승의 핵심 주역이었다. 그는 뛰어난 기술과 정확한 킥, 그리고 전술적인 시야를 지닌 선수로 독일 대표팀에서도 활약했다. 1954년 ‘베른의 기적’이라 불린 월드컵 우승 멤버이기도 하다. 파이한은 프랑크푸르트의 전성기를 이끌며 팀의 공격 패턴을 완성시킨 인물이었다. 당시 그의 플레이는 ‘예술’에 가깝다고 평가되었으며, 팬들은 그를 “프랑크푸르트의 마에스트로”라 불렀다. 오늘날에도 그는 구단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미드필더로 손꼽힌다.

토마스 베르트홀트 – 1980년대 프랑크푸르트의 수비를 이끈 강철 수비수

토마스 베르트홀트(Thomas Berthold)는 1980년대 중반 프랑크푸르트의 주축 수비수로 활약하며 팀을 안정적으로 지탱한 핵심 인물이다. 그는 강력한 태클, 정확한 수비 위치 선정, 그리고 탁월한 빌드업 능력을 갖춘 ‘모던 센터백’의 원형으로 평가받는다. 1982년 프로 데뷔 후 곧바로 프랑크푸르트의 주전으로 자리 잡았으며, 팀의 UEFA컵 우승과 리그 상위권 도약에 크게 기여했다. 이후 로마와 슈투트가르트로 이적했지만, 프랑크푸르트 팬들은 여전히 그의 투지와 리더십을 회상한다. 특히 베르트홀트는 서독 대표팀의 일원으로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전설적인 인물이다. 국가대표와 클럽 모두에서 성공을 거둔 그는 ‘프로페셔널의 모범’으로 불렸다. 프랑크푸르트의 팬들은 지금도 그를 “라인강의 철벽”이라 부르며, 그의 이름을 자랑스럽게 기억하고 있다.

케빈 트라프 – 현대 프랑크푸르트의 부활을 이끈 수문장

케빈 트라프(Kevin Trapp)는 2012년부터 팀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으며, 한때 PSG로 이적해 경험을 쌓은 뒤 2018년 다시 프랑크푸르트로 복귀했다. 그의 복귀는 클럽 역사에서 결정적인 전환점이 되었다. 2022년 유로파리그 우승 당시, 트라프는 결승전에서 비야레알과의 경기에서 여러 차례 결정적인 선방을 펼치며 팀을 정상으로 이끌었다. 팬들은 그를 “프랑크푸르트의 영웅”이라 부르며 열광했다. 트라프의 리더십은 단순히 경기장에서의 퍼포먼스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그는 팀 내 젊은 선수들을 이끌고, 클럽의 상징적인 인물로서 지역사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그의 헌신적인 태도는 프랑크푸르트가 단순한 축구 클럽이 아니라, ‘도시의 자존심’을 상징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트라프는 현재까지도 분데스리가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으로 꼽히며, 구단의 정신적 지주로서 프랑크푸르트 팬들에게 “현대의 전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결론]

프랑크푸르트의 역사는 단순히 승리의 연속이 아니라, 열정과 헌신으로 쌓아올린 감동의 연대기다. 알프레드 파이한의 창의적인 플레이, 토마스 베르트홀트의 투지 넘치는 수비, 그리고 케빈 트라프의 리더십과 헌신은 시대를 초월한 상징으로 남아 있다. 그들의 이름은 단지 클럽의 역사 속 한 페이지가 아니라, 프랑크푸르트라는 도시의 자부심 그 자체다. 팬들은 지금도 홈구장인 도이체방크 파르크에서 이들의 이름을 외치며, 과거의 영광과 현재의 열정을 하나로 이어간다. 프랑크푸르트의 레전드들은 단지 축구선수가 아니라, 도시의 역사와 혼을 대표하는 진정한 영웅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