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리그앙의 전통 강호 릴 OSC는 오랜 세월 동안 수많은 명선수를 배출해 온 팀입니다. 특히 헌신과 열정, 그리고 팀의 역사에 결정적인 족적을 남긴 세 명의 전설적인 선수는 지금도 릴 팬들의 가슴 속에 깊이 남아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릴 레전드 TOP3로 불리는 선수들의 능력치, 팀 기여도, 그리고 팬 사랑 측면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에당 아자르 – 폭발적인 재능과 팀을 빛낸 천재
릴의 역사에서 가장 찬란한 이름을 꼽으라면 단연 에당 아자르(Eden Hazard)가 빠질 수 없습니다. 벨기에 출신의 그는 2007년 릴에 입단하며 16세의 나이로 프로무대에 데뷔했습니다. 당시 릴은 중상위권 팀으로 평가받았지만, 아자르가 본격적으로 주전으로 활약하기 시작하면서 팀은 공격의 활력을 되찾았습니다. 그의 최대 강점은 폭발적인 드리블과 예측 불가능한 볼 컨트롤이었습니다. 좁은 공간에서도 상대 수비를 유연하게 제치며 찬스를 만드는 능력은 리그앙 전체를 놀라게 했죠. 특히 2010-11 시즌, 릴을 리그앙 우승과 쿠프 드 프랑스(FA컵) 동시 제패로 이끈 주역으로 기록되었습니다. 그 시즌 20골과 15도움을 기록하며 ‘리그앙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것은 물론, 릴 팬들에게는 ‘구단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시즌의 주인공’으로 남았습니다. 그의 떠난 후에도 릴은 아자르의 재능과 리더십을 대체할 선수를 찾기 어려웠습니다. 그의 존재는 단순한 슈퍼스타가 아닌, 릴 축구의 아이덴티티를 상징하는 인물로 평가받습니다.
피에르 알메릭 오바메양 – 릴의 숨은 에이스에서 세계적 스타로
두 번째 레전드는 다소 의외의 이름일 수 있지만, 피에르 알메릭 오바메양(Pierre-Emerick Aubameyang) 역시 릴에서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그는 릴 임대 시절(2013년)에 뚜렷한 기록은 많지 않았지만, 그 당시 릴의 전방 압박 전술을 완성시키는 핵심 역할을 했습니다. 빠른 발과 공간 침투 능력으로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고, 이는 릴의 전술적 다양성을 넓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오바메양은 릴에서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는 못했지만, 이후 생테티엔, 도르트문트, 아스널로 이어지는 커리어의 기반을 닦은 곳이 바로 릴이었습니다. 릴 팬들은 그를 “잠재력을 보여준 선수”, “릴의 공격 축구를 예고한 인물”로 기억합니다. 또한 그는 릴을 떠난 이후에도 SNS나 인터뷰를 통해 종종 “릴에서 배운 공격 전술과 팀워크가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고 언급하며 구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릴 입장에서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오바메양은 릴 축구 철학의 미래를 상징하는 인물 중 하나였습니다.
요수프 야질르 – 현대 릴의 부활을 이끈 창조형 미드필더
세 번째로 꼽을 선수는 터키 출신의 플레이메이커 요수프 야질르(Yusuf Yazıcı)입니다. 그는 2019년 릴에 합류해 팀의 중원을 완전히 변화시켰습니다. 당시 릴은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한 빠른 역습 축구를 구사했는데, 야질르는 그 중심에서 창의적인 패스와 세밀한 경기 운영으로 릴의 공격 루트를 다채롭게 만들었습니다. 2020-21 시즌, 릴이 파리생제르맹을 제치고 리그앙 우승을 차지할 때 야질르는 그야말로 ‘팀의 두뇌’ 역할을 했습니다. 그는 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전 유럽 축구 팬들에게 릴의 위상을 각인시켰죠. 그의 가장 큰 장점은 ‘팀 중심형 플레이’입니다. 개인적인 영광보다 팀의 밸런스와 조직력을 우선시하는 태도는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릴 팬들은 지금도 야질르를 “릴 부활의 심장”이라 부르며 그를 기억합니다.
[결론] 릴의 레전드들이 남긴 유산과 팬들의 사랑
릴의 역사에는 수많은 스타들이 있었지만, 이 세 명의 선수는 능력, 팀 영향력, 팬 사랑이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남겼습니다. 아자르의 천재성, 오바메양의 잠재력, 그리고 야질르의 헌신은 릴이라는 구단의 정신을 완벽히 보여줍니다. 지금 릴은 새로운 세대의 선수들이 다시 한 번 프랑스 축구를 뒤흔들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팬들의 마음속에서 이 세 명은 언제나 릴의 진정한 레전드로 기억될 것입니다.